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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2일 전, 친구 집을 나오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때 마침 복도에 "1"자로 해가 비추길래, 여러 가지를 생각하면서 바로 찰칵했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하면 저와 제 친구는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갑니다.
친구는 외국어 고등학교로 가서 언어와 관련된 일을 하게 될 것이고,
저는 컴퓨터 특성화 고등학교로 가서 컴퓨터와 관련된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또 다른 친구들은 인문계 고등학교로 가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미래에 하게 될 것입니다.

아직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 지 정하지 못 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 사람들은 자신이 해야할 것을 일찍 깨닫고 하나 만을 바라보며 걸어가는 사람을 부러워할 것입니다.

물론 하나 만을 바라보며 걸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아무 목표도 없이 걸어가는 것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그러나 하나 만을 바라보며 걷다가는 많은 것을 잃을 수 있습니다.

목표를 정하지 못 한 사람들이 그들을 바라보며 부러워할 동안
그들은 자신이 걷고 있는 길이 과연 옳은 길인지 다시 생각합니다.
그들 자신이 걸어오면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지나쳐버렸는 지...
그리고 포기하고 지나쳐버린 것들이 그들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했던 것인지...

그들은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잃어오면서 하나 만을 바라보며 걸어왔습니다.
그들이 잃은 소중한 것보다 자신이 바라보며 오던 길이 훨씬 소중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라고 머리에 바글바글 대는 것들을 손가락으로 제 마음껏 움직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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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aek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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