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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新화)

Composes 2007. 2. 1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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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후훗...
중학교 2학년 때 디지털 영상 제작부에서 촬영하려던 드라마..
그런데 소품을 구할 비용이 없어서 이걸 다 포기했다지...

ㅋㅋ 그래도 재미있었던 작품
(일단은 제가 만들었지만, 여러 사람들의 손을 거쳐 교정되면서 조금 더 해학적으로 변했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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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화



======================================================
 

新화

등장인물

1. 수업시간
선생님, 학생1, 학생2, 학생3, 학생4

2. 웅담전
학생1, 웅녀, 호남, 환웅, 환충

3. 웅남의 복수
학생2, 환웅, 사제, 웅남, 환충

4. 웅녀와 호녀의 결투
학생3, 환충, 웅녀, 환웅, 호녀

5. 결론
학생1, 학생2, 학생3, 학생4, 선생님


#1, 교실

교실에서 선생님께서 열심히 국사 수업을 한다. 칠판에는 수업 내용이 가득하다. 그러나 딴청을 피우는 학생들이 많다.

선생님 : (딴청 피우는 학생들을 보고) 음.. 수업이 지루한가요?

학생들 : 네!

선생님 : (잠시 생각하고) 우리 토의 시간을 가져볼까요?

학생들 : 네~(귀찮은 표정)

선생님 : (학생들을 본다) 4명씩 모둠을 만드세요.

     학생들이 분주히 자리를 바꾼다.

선생님 : 모둠을 다 만든 것 같네요. 그러면 이 활동을 해 봅시다. 모두들 단군 신화, 알고 있죠?

단군신화와 관련된 내용 보여준다

선생님 : (목소리만) 단군 신화는 우리가 알고 있는 환웅이 신단수에 내려와 인간을 다스리는 중에,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곰과 호랑이를 시험하여 시험을 통과한 곰만을 인간으로 만들었고, 그 웅녀와 환웅이 단군을 낳았다는 이야기죠?

학생들 : 네

선생님 : 그런데 만약 단군 신화가 저렇게 되지 않고 다른 사건이 일어났다면 어떻게 진행되었을까요? 지금부터 다른 사건이 일어난 단군 신화를 지어내보세요.


#2, 모둠

학생 4명이 서로 모여서 곰곰이 생각해본다.

학생 1 : (곰곰이 생각하다가) 음.. (무언가를 안 듯) 아! 이건 어때?

학생 3 : (궁금해 하며) 어떤 건데?

학생 1 : 앞의 이야기는 그냥 패스하고, 곰이 사람이 된 것부터 이야기할게.



#3, 숲 속

뒤는 나무가 많은 숲 속이다. 앞에는 웅녀가 있고, 뒤에 숨어서 환웅과 환충이 서로 웅녀를 보고 있다.

학생 1 : (목소리만) 환웅이 곰을 사람으로 변하게 해주고 난 후에 환충이 환웅에게 무언가를 물어보기 시작했어.

학생 2 : (목소리만) 환충이 누구야?

학생 1 : (목소리만) 아, 그거? 환인에게 아들이 2명 있었는데 하나는 환웅이고 다른 하나는 환충이래.

환충 : 웅아, 저 곰 네가 사람으로 바꾸게 해줬냐?

환웅 : 어. 하도 되고 싶다고 하길래 쑥하고 마늘 주고는 100일 버티라고 했더니, 정말로 버텼더라. 그래서 걜 사람으로 바꿨어.

환충 : (뭔가가 생각난 듯이) 아! 너 걔 쓸개 어떻게 했냐?

환웅 : (아쉽다는 듯이) 아 맞다. 웅담!

환충 : 어떻게 그 중요한 걸 빼먹을 수 있는 게냐!

환웅 : 그러게.(한숨+긁적긁적)

환충 : 어쨌거나 네가 그걸 안 뺐으니까 내가 빼간다~

환웅 : (화가 난 듯) 그런게 어딨어! 신도 실수를 할 수 있는거야. 됐거든?

환충 : (어이 없다는 듯이) 어이. 넌 이미 기회를 놓쳤어. 이번에는 내 차례다.

환웅 : 웅녀의 소원을 들어 것은 형이 아니잖아! 그러니까 웅녀의 보답 정도로 받아둘 수 있는 입장은 나야.

앞에 있던 웅녀가 환충과 환웅의 소리를 들었다.

웅녀 : (놀라며) 뭐? 환웅하고 환충이 날 데려가려고 싸운다고? (공주병 모드+여왕님 포즈) 뭐, 당연한 거 아냐?(코웃음)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라고. 그러니까 신의 아들하고 커플이 되는 건 당연한 거지.(오호호 하고 웃으며)

환웅 : 환충! 너 자꾸 그럴거냐!

환충 : 아무리 그래도 웅녀는 양보 못한다!

환웅 : (웅녀의 소리를 듣고) 아! 저기 웅녀가 착각하고 있다.

환충 : (퉁명스럽게) 어떻게 착각하는 데?

환웅 : 웅녀가 우리들이 싸우는 게 자신하고 인연을 맺는 것 때문에 그런 거라고 착각하고 있어.

환충 : (비웃듯이) 걔가 뭐가 예쁘냐? 걔하고 인연을 맺는 거는 우리에게 오히려 손해인데.

환웅 : (맞장구치며 비꼰다) 그 말은 나도 찬성.

환충 : (곰곰이 생각하듯) 어떻게 방도가 없을까? (기발한 아이디어가 생각난 듯) 아! 이러면 되겠다.

환웅 : (궁금해 하듯) 어떻게

환충 : (환웅에게 귓속말로) 이렇게 저렇게 하면...

환웅과 환충이 웅녀 앞으로 간다.

환웅 : 웅녀야, 우리 같이 하늘로 가서 살자.

웅녀 : (감격하며) 정말로요?

환충 : 물론이지! (뒤를 돌아서 음흉한 웃음)

웅녀 : 언제 가실 거에요?

환웅 : 지금.

웅녀 : 어떻게 가는 거에요?

환충 : (자신의 가슴을 치면서) 우리만 믿어.

환웅과 환충이 각자 웅녀의 손을 잡고 하늘로 순간이동한다.

※순간이동 : 주인공이 존재하는 모습과 존재하지 않는 모습을 찍어서 왔다갔다 한다.(with 빛)

#4, 하늘

온 곳이 하얗다. 왕좌 2개가 보인다.

환웅 : 자. 다 왔다.

웅녀 : (눈이 둥그래지며) 우와!

환충 : (태도 돌변) 그럼, 이제 우리의 원래 목적으로 돌아가 볼까?

환웅 : (협박 모드) 당연하지!

웅녀 : (두려움에 떨며) 왜 그러세요?

환충 : 우리는 네 쓸개가 필요하다.

환충의 말에 메아리효과를 적용한다.

웅녀 : (충격 받듯이) 아... (속으로) 꼼짝없이 죽게 생겼구나.

환웅 : 얼렁 쓸개 내놔!

환충 : 어이, 웅아. 얘네들은 쓸개가 다 속에 있잖아. 그러니까 얘 배를 갈라야지.

환웅 : 그런가? (소리친다) 거기 누구 없느냐? 칼 좀 가져오너라.

'네' 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환웅의 손에 칼이 생긴다.(+빛 추가)

웅녀 : (속으로) 안돼. 나는 죽기 싫어. 아! 그러면 되는 구나. (두려움을 최대한 감추고) 환웅, 환충 님, 저는 지금 쓸개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눈빛 진지하게)

환충 : (놀란다) 에? (어이없다는듯이 코웃음치며) 그게 말이 되느냐!

웅녀 : 저는 쓸개를 산 속 깊숙이 숨겨놓습니다. 왜냐하면 제 쓸개는 매우 귀중한 것이라서 제 쓸개를 노리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죠. 쓸개가 필요하시만 진작에 말씀하시죠. 저를 인간으로 만들어주신 분께 쓸개는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환웅 : (환충에게 속삭임) 어이, 쟤 말 믿어도 되겠냐?

환충 : (환웅에게 속삭임) 글쎄.. 밑져야 본전이니까. 그냥 보내봐. 거짓이라면 다시 데려오면 되고, 우리에겐 GPS가 있잖아. (함께 뒤돌아 웃는다.)

환웅 : (명령투) 그러면, 웅녀. 지상에 내려가서 네 쓸개를 가져오너라.

웅녀 : (기쁜 듯이) 네! 제가 꼭! 쓸개를 가져오겠습니다.

환충 : 그래 내 너를 믿고 지상으로 보내주마.

웅녀가 순간이동 한다.


#5, 숲 속

웅녀가 원래 있었던 숲과 같다.

웅녀 : (안심하듯) 휴.. 다행이다. 하마터면 속아들 뻔했네. 그나저나 이제 어디로 가야하나? (터덜터덜 걸음)

호남 : (웅녀를 보고) 어디선가 본 거 같은 데..? 아! (웅녀한테로 간다) 너 나 기억 안나니?

웅녀 : 누구신지..?

호남 : 나, 호랑이. 너랑 같이 쑥 먹던..

웅녀 : 아! 너도 사람이 됬구나!

호남 : 어. 근데 여기서 뭐하니?

웅녀 : 환웅한테서 탈출했어.

호남 : 무슨 일 있었어?

웅녀 : 말하자면 길어. 그런데 막상 나오니까 갈 데가 없어.(운다)

호남 : 너 나랑 같이 살래?

웅녀 : 정말 고마워


#6, 모둠

학생 1 : 어쨌거나 이렇게 해서 호남하고 웅녀는 잘 살게 되었대.

학생 4 : 그러면 환웅하고 환충은?

학생 1 : 아. 걔네들? 계속 기다리는 거지. 웅녀에게 붙여놓은 추적 장치가 망가져서 못 찾고 있지.

학생 2 : 헤에.. 대단하네. 나는 이런 이야기로 바꿔보았는데 들어볼래?

학생 3 : 어떻게 만들었는데?


#7, 숲 속

숲에 나무가 많다. 환웅은 웅남을 실망스럽게 본다.

학생 2 : (목소리만) 곰이 여자가 되지 못하고 남자가 된 거야.

환웅 : (마음에 안 든다는 듯이) 웅남, 너 실망이야! 어째서 남자가 된거야!

환웅, 순간이동 한다.

웅남 : 환웅님아~~(애절하게)

학생 2 : (목소리만) 웅남은 환웅에게 복수하기 위해 매일 수련을 했어.

웅남이 이것저것 운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학생 2 : (목소리만) 그런데 어느날 그는 환웅이 기념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인간 세상에 내려올 거라는 소식을 들었어. 그래서 그는 계략을 세웠지.

웅남이 소식판에 기념행사 안내를 읽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이고는 무언가를 생각한다.


#8, 행사장

연설대가 있고, 그 뒤에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연설대에는 환웅이 연설을 준비하고 있다.

환웅 : 에.. 안녕하십니까? 환웅입니다. 제가 이 인간 세상을 위해 일한지 수십 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인간들은 매우 발전하고 아주 평화롭게 살고 있지요. 제가.. (놀란다) 앗, 너는!

웅남 : (환웅 뒤에서 칼을 겨누고(분노에 몸을 떨면서)) 너, 내가 네 덕에 하루하루를 고통스럽게 보낸 것을 아느냐!

환웅 : (한심하다는 듯이) 어이, 보디가드, 얘 좀 떼내봐.

웅남이 갑자기 날아간다.

웅남 : (열받음) 으.. 분하다. 다음을 기약하마. (도망간다)

학생 2 : (목소리만) 이렇게 웅남은 복수를 실패하게 됐어.


#9, 숲 속

웅남이 열심히 훈련 중이다. 사제가 웅남을 찾아오고 있다.

학생 2 : (목소리만) 어느날 사제이 찾아와서 웅남에게 매우 중요한 이야기를 했어.

사제 : 웅남씨, 환웅을 죽이고 싶으세요?

웅남 : (문득(보다는 얼른) 돌아본다) 물론이죠!

사제 : 그러면 이 칼을 받으세요. (칼을 건네준다)

웅남 : (칼을 뽑아들고서) 이건 어떤 칼인가요?

사제 : 이 칼은 환웅의 보디가드의 힘을 받지 못하게 하고, 또한 신을 죽이게 할 수 있게 하는 칼입니다.

웅남 : (기뻐하며)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 칼을 왜 제게..?

환웅과 환충이 싸우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제 : 지금 환웅하고 환충이 계속 권력다툼을 하고 있어요. 저는 환충이 권력을 차지했으면 해서 복수를 감행하려는 당신에게 이 칼을 드리는 것이죠.

웅남 : 그런데 어떻게 하면 환웅을 만날 수 있나요?

사제 : (귓속말로) 여기에서 저기로 그리고 ....


#10, 건물들이 가득한 곳

온 곳에 건물들이 있다. 환웅이 어슬렁어슬렁 거리고 웅남이 숨어서 때를 기다린다.

학생 2 : (목소리만) 웅남은 환웅이 자주 오는 곳에서 복수할 때만을 기다렸어.

환웅 : (한숨 쉬며) 휴.. 환충이랑 싸우느라고 온 몸에 힘이 다 빠졌어. 이 힘을 어떻게 얻은 건데..

웅남 : (환웅한테 Rush!) 내 칼 맛을 봐라! (칼을 입에 찌른다)

환웅 : 내가 더 따위에게 죽을 것 같으냐?

웅남이 환웅을 찌른다.

환웅 : (신음소리를 낸다) 으~~. (피를 흘리며 쓰러지면서) 이에 어어에 에어이?[이게 어떻게 된거지]

웅남 : (통쾌한 웃음소리) 하하하. 내 칼 맛이 어떠냐! 나에게 준 상처와 비교하면 너는 달게 가는 거다. (칼을 환웅의 배에 찌른다)

환웅 : (온 힘을 다해서)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 (죽는다)

웅남 : (통쾌한 웃음소리) 아 하하하하하~!! 아하하~!!!


#11, 모둠

학생 2 : 그렇게 웅남은 환웅을 죽이고 자신도 목숨을 끊었다는 이야기야.

학생 1 : 에이, 그건 좀 아니다.

학생 3 : 그럼, 내 이야기도 들어볼래?


#12, 숲 속

숲 속에 나무가 가득하다. 웅녀와 호녀가 서로 노려보고 있고, 그 뒤에 숨어 있는 환웅과 환충도 서로를 노려보고 있다.

학생 3 : (목소리만) 곰하고 호랑이 둘 다 여자로 변한거야. 그런데 둘 다 절세미인이란 게 문제지.

환충 : (공격적으로) 여자들은 내거다.

환웅 : (공격적으로) 저게 왜 네 거냐? 그들을 인간으로 변하게 한 건 나야.

환충 : 그러면 뭐해! 여자들 마음도 모르면서!

환웅 : 그럼 너는 뭘 더 안다고!

환웅하고 환충이 서로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시선을 웅녀, 호녀 쪽으로 전환

웅녀 : 야! 웅이하고 충이가 네 거라고?

호녀 : 그래 내거다. 넌 아무도 가질 수 없다.

웅녀 : 그게 말이 돼? 원래 주인공은 나잖아!

호녀 : 나도 인간이 됐으니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거야!

웅녀와 호녀가 서로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시선을 전체로 전환

학생 3 : (목소리만) 어쨌거나 넷 다 서로를 차지하려고 싸우기 시작해서 인간 세계는 흔들리기 시작했어.

화면을 흔들리게..

사람들 : 으아~ 지진이다! (우왕좌왕한다)

학생 3 : (목소리만) 그 동안 그들의 신하들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음흉한 웃음을 짓고 있었어.

신하 1 : (음흉한 미소) 우후훗. 이제부터 이 세계의 권력은 내가 잡는다.


#13, 하늘

온 곳이 하얗다. 빈 왕좌가 2개 있고, 신하들이 서로 모여서 무언가를 한다.

신하 1 : 이제부터 우리의 시대가 시작되는 거야.

신하 2 : 그들을 완전히 없애야 본격적인 시작이지.

신하 3 : 그러면 어떻게 그들을 무너뜨릴까?

신하 2 : 아! 이걸 이러쿵 저러쿵 하면...


#14, 숲 속

환웅과 환충이 지친 모습으로 싸운다. 웅녀와 호녀도 지친 모습으로 싸운다.

환웅 : (지친 말투로) 야.. 잠깐 쉬자.

환충 : (지친 말투로) 어.. 1시간 뒤에 다시 시작이다.

웅녀 : (지친 말투로) 잠깐 좀 쉬자..

호녀 : (지친 말투로) 않되, 너랑 결판을 내야겠어.

웅녀 : (놀라며) 아, 않되!

호녀가 웅녀를 칼로 찌른다.

웅녀 : (쓰러지면서) 으.. 나 혼자만 갈 수 없다. 너도 죽어라..!

웅녀가 호녀에게 칼을 던진다.

호녀 : (쓰러지면서) 커헉.. 칼을 던지다니..

포커스를 환웅, 환충으로 맞춘다.

학생 3 : (목소리만) 이렇게 웅녀하고 호녀는 죽게 되었어.

환웅이 웅녀와 호녀 앞으로 걸어 나온다.

환웅 : (놀란다) 앗! (웅녀와 호녀를 감싸며) 너희들 어떻게 된거냐! (울부짖는다)

환충 : (환웅 쪽으로 걸어 나오며) 무슨 소리지? (웅녀와 호녀를 보고) 헉...

신하 : (Rush!) 내 칼을 맞아라! (환충에게 찌른다)

환충 : (쓰러진다) 커헉...

신하 : 으하하하! 이제부터 내 세상이다! (환웅을 보고) 떽! 그만 울어!

환웅 : (울면서) 감히 나한테 그만 울라고 하는 게냐! 감히 신하 주제에.

신하 : 그래, 어쩔래? 힘도 없는 주제에. (하하하 웃는다 with 메아리효과)

환웅 : 크흐.. (무릎을 꿇고 절망한다)


#15, 모둠

학생 3 : 이렇게 해서 환웅의 권력은 신하들한테로 넘어가게 되었는데, 신하들도 역시 싸움을 하게 되어서 결국 인간 세상은 망하게 되었데.

학생 1 : 흠.. 결국에는 불행한 엔딩이구나. 모두 죽다니 아쉽네..

학생 4 : 그런데.. 너희 셋.. 이야기가 전부 불행하네?

학생 2 : 어.. 그러네?

학생 4 : 너희들 무슨 안 좋은 일 있었어?

학생 3 : 아니. 별로 그런 일은 없는 데..?

  선생님, 그들의 이야기를 유심히 듣고 있다가 다가온다.

선생님 : 내 생각에는 너희들이 세상의 부정적인 면을 생각했던 거 같은데?

학생 1 : 네.. 저는 웅담 때문에 사람들이 우리나라 상징인 곰을 해치는 것을 보고 이런 이야기를 생각해냈어요.

학생 2 : 저는 정치인들이 쓸데없이 권력 다툼하는 것이 생각나서..

학생 4 : 아.. 그런 생각을 했었구나..

선생님 : 지금 세상의 부정적인 것들은 너희 부모님들이 물려받은 것이야. 이러한 불행의 세습은 너의 대에서 끝나야 하지 않겠니? 그렇기 위해서는 앞으로 후손들에게 긍정적인 면을 많이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알겠지?

학생 1,2,3,4 : 네!


-끝-

계획안.


1. 촬영

 (1) 장소

   교실 (목동중학교 교실 중 한 교실)

   숲 속 (근처 나무가 조금 많고 촬영이 용이한 곳)

   하늘 (교실 혹은 벽면과 바닥을 희게 처리 후 촬영)

   연설대 (목동중학교 체육관 정도)

   건물들이 가득한 곳 (골목길)

 (2) 기간

  #1 : #2, #6, #11, #15 와 같이 촬영하도록 하며, 1시간 이내 예상.

  #3 : #5, #7, #9, #12, #14 와 함께 촬영하도록 하며, 1~2주 예상.

  #4 : #13 과 함께 촬영하도록 하며, 2~4시간 이내 예상.

  #8 : 1시간 이내 예상.

  #10 : 1시간 이내 예상.

 (3) 섭외

  필요인원 : 5~14명.

  세부 내용 : 선생님(성인), 학생1(남학생), 학생2(여학생), 학생3(남학생), 학생4(여학생), 환웅(남학생), 사제, 웅남(남학생), 환충, 웅녀(여학생), 호녀(여학생), 신하1, 신하2, 신하3

  자체 지원 가능인원 : 3명 (최대 6명) - 모두 남학생.

  필수 섭외 인원 : 여 2명 이상, 성인 1명 이상.

 (4) 촬영 및 편집 기간

  촬영 : 10월 셋째주~11월 말

  편집 : 12월~

2. 비용

 (1) 소품

  교복, 한복 4~6벌(혹은 종이옷으로 대체 가능), 칼 2~4자루, 목도 1자루, 종이.

  비용이 들어가는 품목 : 종이, {목도, 칼 2~4자루, 한복} - 대여시 비용 소모

                        최소 1000원 ~ 최대 100000원.

 (2) 장소

  별도 비용 불필요.

 (3) 촬영 장비

  비디오 테이프 : 1~3장. => 대여 불가 시 18000원 소요 예정.

촬영 기술 문서.

#1, 교실

선생님 : 교실 뒤에서 선생님에 Focus

학생들 : 선생님 측에서 학생들에 Focus.

#2, 모둠

 각 학생이 대화중일 때, Focus.

#3, 숲속

 1. 시작 : 전체 숲을 Focus,

 2. 환충,웅 대화 후 : 환충,웅에 Focus

 3. 웅녀 대화 시 : 웅녀에 Focus 후 환충,웅으로 돌아감.

 4. 순간이동 시 : 주인공이 없을 때를 미리 촬영 후, 주인공이 있을 때를 다시 촬영.

#4, 하늘

 각 연기자들이 대화중일 때 Focus

#5, 숲 속

 1. 처음에 웅녀에 Focus

 2. 호남 등장 후 호남과 웅녀 둘 다에 Focus

#6, 모둠 = #2

#7, 숲 속

 1. 환웅과 웅남에 Focus

 2. 환웅 순간 이동 후(#3.4 참조), 위에서 웅남 Focus

 3. Focus를 소식판을 읽는 웅남.

#8, 행사장

 1. 관객석에서 연설대 Focus

 2. 환웅 대화 시작 전부터 연설대에서 관객석으로 Focus

 3. 웅남 등장 시부터 웅남에 Focus

#9, 숲 속

 사제와 웅남이 각각 대화중일 때 Focus

#10, 건물들이 가득한 곳

 주위의 간판들이 보이지 않도록 주의하여 촬영!

 1. 웅남과 환웅의 Action 이 잘 드러나도록 촬영.

#11, 모둠 = #2

#12, 숲 속

 1. 시작 : 숲 전체를 Focus.

 2. 환 대화 시작 : 환에 Focus

 3. 웅호 대화 시작 : 웅호에 Focus

 4. 지진 : 흔들면서 우왕좌왕하는 사람들 촬영

 5. 숨어 있는 신하 Focus

#13, 하늘

 신하들이 계략을 꾸미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도록 촬영.

#14, 숲 속

 Action이 잘 드러나도록 촬영.

#15, 모둠

 각 인물들의 특성이 드러나도록 촬영.


위의 촬영 기술 문서는 작가 및 감독의 권고안일 뿐이고, 촬영 담당인의 재량에 맡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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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aek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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