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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SSP 도전기 (2) - 생각보다 양이 많다!


주문했던 CISSP 책이 도착했다. Sybex에서 나온 Official Study Guide 8판이랑 Practice Test 2판이 세트다. Official Study Guide는 총 21장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나는 하루 한 장씩 공부하는 계획을 세웠다. Practice Test 같은 것도 풀고 해야 하니까 그 정도면 1월 22일 시험까지 기한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회사에서 아무 것도 (급한) 할 일이 없던 하루, 공부가 전혀 집중이 안 된다! 사무실은 정말로 일하기에 적합한 곳이지 무언가를 공부하기에는 전혀 적합하지가 않다. 탕비실에서 해보고 이어폰으로 귀를 막아보곤 했지만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다. 퇴근하고 집 근처에 있는 가양 도서관 학습 열람실에서 공부를 해봤다. 너무 잘 된다. 그리고 공부하면서 Official Study Guide 내용 자체가 굉장히 많고 군더더기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고시 공부할 때만 해도 틀을 제대로 잡아주는 책이 하나도 없어서, 내가 그 틀을 나름대로 잡느라 고생했었는데, 이 책을 보니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책을 읽는데 진도가 안 나간다. 진짜 안 나간다. 내가 영어 단어를 몰라서 이렇게 시간을 끄는 것도 정말 오랫만이다. 페이지 당 단어 한 두개는 모르는 것 같다. 게다가 서술된 한 줄 한 줄을 곱씹어봐야 한다. 얼핏 당연한 것처럼 보이는 내용이 그렇게 단순하지는 않다. 일반적인 전산 전공서 공부하듯 공부하려니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내가 전산 전공서 한 장을 읽는데에는 보통 2~3시간 정도 걸린다. 그런데 이 책은 한 장에 최소 4시간을 잡아야 겨우 읽어낼 수 있다. 물론 이 책의 반 이상은 아는 내용이긴 한데, 여기서 짜놓은 틀을 익히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문득 지난번 도전기를 읽어보니 접수했다는 내용을 안 적었다. 적어도 매주 한 편씩은 도전기를 적는다는 게 이래저래 바빠서(공부를 안 해서) 적지 못 했다. 난 12월 12일에 CISSP 시험을 접수했다. 시험장은 종로에 있는 피어슨프로페셔널센터. 내가 일하고 있는 서울시청 근처다. 응시료 803,769원. 결제할 때는 할부를 선택할 수 없는지라, 전표매입된 뒤에 3개월 분할 신청했다. 매월 할부 수수료로 2,000원 정도 나갈 예정. 내 월급에 비해 응시료가 너무 비싸다. 기술사 취득할 때까지 잠깐을 위한 투자니까 감수해야지.


그러고보니 CISSP 시험을 위해 생활 패턴을 바꿨다. 수영을 저녁 9시 반에서 아침 6시 반으로 옮겼다. 그리고 퇴근하고 남은 시간을 열심히 공부에 투자하는 것이다. 물론 이게 매일 내 뜻대로 되고 있지는 않지만 적어도 저녁에 집중하기 쉬운 긴 시간을 만드는 데에는 성공했다. 이제 빨리 내 의도대로 진도를 빼는 것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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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aek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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